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1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운반 로켓의 1계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위성발사 예정일을 12월29일까지 연장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기술위는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조선의 과학자ㆍ기술자들은 과학기술위성 '광명성-3'호 2호기 발사를 위한 준비사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8일 역시 기술위 대변인 담화에서 "'광명성-3'호 2호기 발사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로켓 발사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우리 정부 측은 북한의 발사연기 검토를 기술적 문제로 추정했다.
한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대 근처에서 물품이 오가면서 보완작업도 이뤄지는 것이 포착된 것으로도 10일 전해졌으나 어떤 움직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수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발사대에 설치된 3단 로켓의 위장막은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로켓 발사준비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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