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HSBC생명이 5년안에 국내 톱 10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회가 되면 다른 보험사를 인수합병(M&A)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인섭(사진) 하나HSBC생명 사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로서 5년내 국내 10위권에 도약할 것"이라며 "하나은행 고객 700만명을 대상으로 자체 성장(유기적 성장)을 원칙으로 하되 (국내 시장에서) 좋은 M&A 기회가 있다면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프리드 HSBC 아시아태평양 보험부문 대표도 이날 미국 AIG 본사가 한국 AIG생명이 속한 AIA(홍콩 소재 아시아 생명보험부문) 지분을 매각하려는데 대해 "자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우선 순위"라면서도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M&A 기회가 있다면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HSBC생명은 또 부유층 고객을 잡기 위해 연 5% 확정금리를 주는 10년 만기 연금보험 '(무)하나세이프연금보험'을 지난 2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하나금융과 HSBC가 손을 잡은 지 1년만에 텔레마케팅 센터가 1개에서 3개로 늘어났고 실적은 12월 말 기준으로 수입보험료는 36.1%, 보유계약건수는 12.0% 각각 증가해 전체 업계 평균(8.8%, -0.1%)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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