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비자를 받은 신규 유학생 수는 지난 2011년보다 10% 감소한 7,400명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로 향하는 유학생 숫자는 2009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09년 4만6,000명 수준이던 유학생 수는 지난해 3만4,700여명으로 줄었다.
뉴질랜드 이민성의 스티븐 던스탠 국장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 뉴질랜드 달러화 강세 등이 유학생 감소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진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의 유학생이 지난 2011년 이후 36% 감소했다”며 “유학생 숫자가 전 세계적으로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우드하우스 이민성 장관은 앞서 오는 2025년까지 20억달러 규모인 유학산업 분야를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한 획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학생의 건강 검진 비용을 줄이고 비자 처리를 신속화하는 한편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노동권을 확대하는 것 등이 이 계획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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