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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 주연상, 남우 조연상에 이어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일(한국 시간) 남우 주연상, 조연상, 분장상을 수상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는 론 우드루프가 HIV 보균자로 30일이라는 시한부를 선고 받고도 7년을 더 살았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매튜 맥커너히는 이번 영화에서 론 우드루프로 분하여 무려 20kg이상을 감량하는 등 열연을 펼친 끝에 골든글로브, 전미비평가협회상에 이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매튜 맥커너히는 이날 ‘노예 12년’ 치웨텔 에지오포, ‘아메리칸 허슬’의 크리스찬 베일, ‘네브라스카’의 브루스 던 그리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과 남우주연상 자리를 다투었다.
이어 현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꼽히며 남우조연상 수상의 기쁨을 한껏 누린 자레드 레토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HIV 바이러스 감염 된 트랜스 젠더 ‘레이온’역으로 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꿈을 꾸는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주신 제작진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떠오른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우조연상 부문에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 부터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조나 힐, ‘노예 12년’의 마이클 패스벤더, ‘아메리칸 허슬’의 브래들리 쿠퍼, ‘캡틴 필립스’의 바크하드 압디까지 쟁쟁한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국내에도 매튜 맥커너히와 자레드 레토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온라인을 핫하게 달구었다. 이에 더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투병 중인 인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영화에 몰입도를 높여준 아드루이사 리, 로빈 매튜스는 이 번 시상식에서 분장상 유력후보로 떠오른 바, 이변 없이 분장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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