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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 시즌 첫 승 보인다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

3연속 버디쇼…1타차 3위에

한국선수 시즌 2승도 기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 희망을 잔뜩 부풀렸다. 동시에 한국 선수의 시즌 2승 기대도 무르익고 있다.

유소연은 2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GC(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15~17번홀에서는 3연속 버디로 저력을 뽐내기도 했다. 유소연은 이날 퍼트 수 29개로 전날의 26개보다 3개가 많아졌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92.8%(13/14)가 말해주듯 안정된 드라이버샷을 무기로 편안한 경기를 펼쳤다. 첫날 유소연의 드라이버는 전체 페어웨이의 절반도 지키지 못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정확해지고 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11언더파 공동 선두 로라 디아즈(미국), 리-안 페이스(남아공)에게 불과 1타 뒤진 공동 3위라 얼마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2011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유소연은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7타 차의 완벽한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제이미파 톨리도에서 타이틀 스폰서만 바뀐 대회가 바로 이번 마라톤 클래식이다.

유소연이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면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시즌 승수도 2승으로 늘어난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우승은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이 유일하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17)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에서 단독 5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 그룹과 2타 차라 여전히 우승 가시권이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7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고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5언더파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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