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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장외주가 급등세

올들어 삼성 36%·교보 24% 올라


생명보험사의 장외주가가 상장 기대감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27일 장외주식 사이트인 피스탁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 들어 36%나 오른 76만5,000원에 거래됐고 교보생명도 24% 상승한 20만5,000원을 기록했다. 금호생명과 동양생명의 장외가도 각각 1만9,750원, 1만5,750원으로 올 들어 110%, 60% 넘게 폭등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2만3,650원으로 올 들어 20%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제도적으로 생보주 상장기반이 마련된데다 생보주가 상장될 경우 재무건전성과 경쟁력 강화, 대형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외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그동안 너무 올라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평가됐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대표 생보사들의 경우 주당순자산비율(PBR)이 2배를 밑돌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생보사들은 장외에서 삼성생명(1.7배)을 제외하고는 미래에셋생명 6배 안팎, 금호생명 3.5배, 동양생명 3.1배, 교보생명 2.2배 등으로 비교적 높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해외 생보사들은 15%를 웃돌지만 국내사의 경우 동양생명(30%선)과 교보생명(20%선)을 제외하고 삼성생명ㆍ대한생명ㆍ녹십자생명ㆍ미래에셋생명 등 대부분이 10%를 밑돌고 있다는 것.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반 지표를 고려할 때 현재 장외주가는 다소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내재가치와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적정주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례로 장외가 기준으로 산정한 삼성생명의 시가총액(15조3,000억원)은 현재 삼성화재의 2배밖에 되지 않고 미래에셋생명도 미래에셋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종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반 통계는 지난해 말 기준이어서 실제 상장이 본격화되는 내년쯤에는 생보사들의 주당순자산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상장 이후 경영개선 효과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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