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계 은행, 국채 싹쓸이

올 1~2월 8兆어치 사들여

올들어 1~2월 중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이 사들인 국내 채권이 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매입량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 외은지점의 국채(국고채+통화안정증권) 순매입액은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은지점의 국채 매입액은 2005년 2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6조원으로 1년새 5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두달 만에 8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폭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월 중 발행된 국고채는 7조6,000억원. 통화안정증권 순상환분 8,600억원을 제외하면 순수한 국채와 통안채 증가분은 6조8,000억원가량이다. 외은지점은 국채와 통안채 순증분을 모두 사들이고도 2조원가량을 추가 매입한 셈이다. 스와프레이트와 내외금리차간 괴리를 이용한 금리 재정거래가 이 같은 국채 매입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외은지점들은 해외 본점이나 국제 금융시장에서 단기외화자금을 조달해 스와프 거래를 통해 원화로 교환한 후 국내 채권을 대거 매입해 차익을 남겼다. 한은은 “지난해 세차례에 걸친 정책금리 인상으로 단기시장금리가 상승추세를 이어갔지만 장기시장금리는 그만큼 상승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하락해 장단기금리 축소를 초래했다”며 “금리재정거래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