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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회담 실속없이 끝날듯

中 참석 거부 이어 獨재무장관도 개인사정 불참

중국이 오는 13~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 회담의 불참을 선언했다. 또 G7 의장국을 맡고 있는 독일의 재무장관도 개인적인 이유로 대리인을 보낼 계획이어서 이번 회담이 실속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독일 재무부 관리는 "중국이 국내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워싱턴으로 재무장관이나 중앙은행장을 보낼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중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위안화 절상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G7회담에 비정기적으로 초청받아 왔다. 지난 2월 환율을 주제로 독일 에센에서 열린 회담에도 참석했었다. 그러나 중국의 불참으로 위안화 절상 등 환율 문제 논의가 어렵게 돼 이번 G7 회담이 '알맹이' 없이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이번 주 회의에서 통화 수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또 독일의 페어 스타인브뤼크 재무장관도 개인 휴가 일정 때문에 이번 G7 회담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독일 재무부 측은 "스타인브뤼크 장관이 가족과 나미비아로 휴가를 가기 위해 톰스 미로 재무 차관을 워싱턴에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헤지펀드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왔던 스타인브뤼크 장관의 부재로 인해 이와 관련해서도 별다른 소득없이 회담이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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