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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미켈슨, 게 섰거라"

공동 선두와 2타 차 5위…양용은 17위, 우즈 24위

“올해는 가십이 아닌 골프 실력으로 화제가 되고 싶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6)이 부활을 다짐하며 했던 말이다. 앤서니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셋째 날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해 통산 4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앤서니 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2위까지 점프했던 그는 순위는 5위로 밀렸지만 필 미켈슨, 빌 하스(이상 미국ㆍ12언더파)가 차지한 공동 선두와는 그대로 2타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 휴스턴오픈에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으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앤서니 김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곁들였다. 7번홀(파4)에서 3타 만에 그린에 올린 뒤 1.2m짜리 보기 퍼트마저 놓친 게 아쉬웠다. 나란히 토리파인스 남코스를 안방으로 여기는 미켈슨과 타이거 우즈(미국)는 희비가 엇갈렸다. 샌디에이고 출신인 미켈슨은 4타를 줄여 전날 5위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반면 이 대회에서만 6승을 거둔 우즈는 2타를 잃고 공동 12위에서 공동 24위로 미끄럼을 탔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미켈슨은 안전 위주의 공략이 빛났다. 5개의 버디 가운데 파5홀에서는 1개 밖에 수확하지 못했으나 까다로운 코스에서 보기를 1개로 막았다. 2001년 우승 이후 꼭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는 미켈슨은 지난 1978년 아버지 제이 하스의 우승을 지켜봤던 빌 하스와 최종라운드에서 동반하게 됐다. 우즈는 특히 웨지 샷이 흔들리면서 선두와의 격차가 8타로 벌어졌다. 100야드 안팎에서 잇달아 실수가 나와 2번과 3번, 5번 등 초반 3개의 보기를 쏟아냈고 이후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보태며 2오버파 74타(중간합계 4언더파)를 쳤다. 우즈가 2008년 US오픈을 포함해 이곳 남코스에서 오버파 스코어를 낸 것은 22라운드 만의 일이다. 헌터 메이헌과 부바 왓슨(이상 미국)이 1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에 올랐고 지난주 봅호프클래식에서 베네수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해 화제가 됐던 신인 조나탄 베가스가 앤서니 김에 이어 6위(9언더파)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용은(39)이 공동 17위(5언더파)에서 상위 입상을 노리게 됐고 위창수(39)는 공동 46위(2언더파),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공동 56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첫날 ‘깜짝 선두’를 달렸던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은 전날 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컷을 통과했지만 이날 6타를 잃고 공동 73위(2오버파)로 떨어졌다. 16번홀(파3)에서 그린 주변 벙커를 전전하다 쿼드러플 보기로 4타나 까먹은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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