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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01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19일부터 24일까지, 학교별로 4일 이상 원서를 접수한다. 특히 4년제 대학 원서접수는 가~다군별로 한 번씩 총 세 번의 기회만 주어지므로 수험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통상 원서접수는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원서접수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서접수에 필요한 기본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수험생 본인이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고 접수에 필요한 서류와 사진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마감 직전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반드시 응시하려는 대학의 원서를 미리 작성해놓아야 한다.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할 때는 늦어도 마감일 1~2시간 전에는 여유 있게 접수할 필요가 있다. 지원 대학에 제출할 서류가 모두 확보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제출해야 할 서류를 누락하면 지원 결격사항에 해당해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제출 서류가 컴퓨터 오류 등으로 손실될 수도 있으므로 별도의 파일로 만들어 보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원서접수 완료 후에도 한 번쯤 제출 서류 목록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원서접수는 원서작성부터 결제까지 이뤄져야 비로소 완료된다. 간혹 원서작성만 해놓고 접수가 완료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형료 결제까지 반드시 마치고 수험번호(접수번호)까지 확인해둬야 원서접수가 끝난다. 접수비용 결제에 필요한 결제 모듈과 보안 프로그램 등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새로 설치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 미리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는 것이 마감 시간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접수 사이트에서 원서를 저장만 했을 경우에는 수정이나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형료 결제까지 완료해 원서접수가 마무리되면 수정과 취소가 불가능하다. 간혹 접수 후 마음이 바뀌거나 경쟁률이 높다고 다른 학과로 접수하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결제가 완료되면 접수 취소가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접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에 따라 마감일이 같더라도 마감 시간은 오후5시와 6시 등으로 다르다. 마감 시간 직전까지 접수를 하지 않고 경쟁률을 보며 눈치작전을 펴다가는 간혹 마감 시간을 넘겨 응시가 불가능한 경우가 생긴다. 아울러 마감일에는 지원자들이 몰려 인터넷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일부는 인터넷 접수시 부모님 ID로 대행업체에 회원가입을 하고 원서접수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인터넷 원서접수는 회원과 원서 접수자가 동일해야 하므로 반드시 지원자 본인 ID로 로그인한 후 접수해야만 한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모집인원수도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모집인원은 서울대 178명, 연세대 155명, 고려대 144명, 성균관대 257명, 한양대 6명 등이다.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에서 이월인원수가 대부분 지난해보다 줄었다. 주요 대학의 인원 감소는 쉬운 수능 시험으로 수험생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올해 수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시에서 정시로의 인원이월은 수시 응시자가 논술·적성·면접고사에 결시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발생한다.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했을 경우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인 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국군간호사관학교·경찰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한국방송통신대학교·한국전통문화대학교·한국폴리텍대학 등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기에 수시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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