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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출신들] "이젠 은행이 싫다"

은행권 최고의 인력으로 꼽혔던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이 합병 국민은행을 떠난 데 이어 새 둥지로 선택했던 주택은행마저도 저버렸다.주택은행 관계자는 12일 『합병 국민은행 탄생 이후 주택은행으로 스카웃돼 온 장은 출신들이 은행을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이 끌어간 장은 출신은 모두 7명. 대부분이 기업분석과 여신심사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우연히도 소매금융 중심의 은행을 새 둥지로 삼았고 결국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둔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 중심의 은행에서 기업금융이 중심이었던 장은의 문화를 조화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은 인력들은 벤처캐피털업체인 한국기술투자로 자리를 옮겼다. 김영기 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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