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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층→102층→?… 낮아지는 송도 쌍둥이빌딩

사업시행자 SLC, 151층 층수 조정, 골프장 개발 등 요구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151층 쌍둥이 빌딩이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내 6ㆍ8 공구의 개발계획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열린 송도 6ㆍ8공구 사업조정회의에서 사업시행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측이 인천타워 높이 조정과 가용토지 배분, 골프장 운영 등에 대해 새로운 안을 제시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SLC 측은 이번 회의에서 송도 6ㆍ8공구 내 랜드마크 시설인 인천타워의 높이를 미래지향적인 관점과 현실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층수 조정을 인천경제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8월부터 진행된 송도 6ㆍ8공구 사업조정회의에서 양 측은 67회에 이르는 회의를 통해 당초 151층으로 짓기로 했던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낮췄으며 이번에 이를 더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SLC 측은 또 송도 6ㆍ8공구 내 가용토지 227만7,000㎡ 가운데 99만㎡는 인천시가 환수하는 데는 이의가 없으나 사업지구 내 인천대교 연결도로를 기점으로 6공구 내 가용토지는 자신들이 개발하고 8공구 내 토지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개발하는 쪽으로 구획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지난해까지 인천경제청이 자체 활용하도록 했던 72만6,000㎡의 송도 6ㆍ8공구 내 골프장에 대해서도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용도변경이 힘든 데다 변경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자신들이 대중골프장으로 개발하겠다는 뜻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SLC 측은 이러한 안을 제시하면서도 인천경제청과 의견 차이를 보였던 토지가격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주장해온 3.3㎡ 당 242만원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LC 관계자는 “이번에 인천경제청에 제시한 안이 어찌 보면 최종 안으로 볼 수 있다”며 “현실에 맞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런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에 SLC가 제시한 안은 종전에 협상한 내용과 많이 다르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SLC가 제시한 안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한 뒤 자체 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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