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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콩트] 김연아 추격하는 세계의 여인들

“챔피언은 오르는 것 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프로복싱의 명언은 모든 스포츠에도 통한다. 김연아는 2009 세계피겨스케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명실공이 세계정상에 올랐다. 김연아는 그동안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은 대회운영 방법, 4대륙 대회는 유럽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대회라는 점 때문에 명실공이 세계정상에 올랐다는 평가는 받지는 못했었다. 이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 등에게) 도전하는 입장에서 도전 받는 신세가 되었다. 김연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2010년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 세계챔피언은 실력과 운만 있으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은 거기에 하늘까지 도와줘야 한다. 2009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정상권 실력임을 확인한 김연아는 이제 11개월 밖에 남아있지 않은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총력전을 펼 것이다. 그러나 김연아를 추격하는 선수들도 만만치가 않다. 제1 후보는 역시 아사다 마오다. 아사다 마오는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몸이 무거웠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의 70퍼센트도 발휘하지 못했다. 여자선수들은 남자선수들과 달리 신체리듬이 달라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에서도 부진하란 법은 없다. 아사다 마오는 2008년 일본 국내대회에서 208.89점을 받은 바 있다.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고도 국내대회 였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도 국제대회에서 언제든지 200점을 돌파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밴쿠버올림픽 때 만 22살이 되는 안도 미키는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더라도 금메달 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사다 마오보다 홈그라운드에서 올림픽을 치르게 될 캐나다의 조애니 로세트가 더 무섭다. 조애니 로세트는 캐나다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정책적으로 키워오고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조애니 로세트는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사다 마오까지 이기는 경우가 있었다.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191.29로 김연아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1~2년간의 성장세로 보아 밴쿠버올림픽에서는 200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3총사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캐롤라인 장과 레이철 플랫은 각각 2007년 2008년 세계주니어피겨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었다. 두 선수 모두 아직은 세계 톱 클라스에 미치지 못하지만 11개월 후에 치러지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기존의 선수들을 위협할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체격조건과 실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이철 플랫은 올림픽 때 까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특기인 트리플-트리플(3회전 연속)과 트리플 악셀(3회전 반)점프를 완성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알리사 시즈니는 현재 미국 여자피겨 싱글 랭킹 1위(세계랭킹 19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22번째로 연기를 한 김연아가 207.71점을 받은데 깜짝 놀라, 김연아가 연기를 한 직후인 23번째로 나서 ‘4번이나 넘어지면서 한마디로 죽을 쑨’ 이탈리아의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리나 코스트너도 재기를 노릴 것이다. 그러나 올해 핀란드에서 벌어진 2009유럽피겨선수권대회에서 캐롤리나 코스트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핀란드의 라우니 레피스토는 역시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싸워서 캐롤리나 코스트너를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틀리지 않을 만큼 실력이 처지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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