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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신용보증 5천억 늘려/하반기 총 5조6천억

◎신보어음 부도땐 당좌대출 전환/재경원정부는 기아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에 대한 올 하반기 신용보증규모를 5조6천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5천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 신용보증을 받아 할인한 어음이 부도가 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부도난 어음할인 금액 만큼을 자동적으로 당좌대출보증으로 전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포괄보증제도」를 도입, 올해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24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올해 업무계획상 하반기에는 5조1천억원의 보증을 서주기로 했으나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 특례보증 규모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5천억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신용보증기관의 예산절감과 부실채권에 대한 회수강화를 통해 보증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또 신용도가 양호한 중소기업이 거래처 도산으로 인한 일시적 자금난을 방지하기 위해 부도가 난 어음할인금액 이내에서 별도의 보증서없이 이를 당좌대출보증으로 자동전환,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올해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은 할인어음이 부도가 났을 경우 은행에 이를 물어주거나 추가담보를 제공해야 했는데 이번 조치로 거래업체 부도에 따른 자금난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상반기중 기업체의 부도, 재산압류, 상환 연체 등으로 인한 보증사고금액은 7천2백21억원에 달해 총보증잔액에서 차지하는 보증사고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보다 1.5%포인트 증가한 4.5%로 나타났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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