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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는 봄 다시 부르는 이 노래

버스커 버스커 '벚꽃엔딩' 2012년 이후 매해 봄마다 음원차트 상위권 올라


지난 2012년 3월 발표됐던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곡 '벚꽃엔딩'이 봄을 맞아 다시금 실시간 음원차트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다.

17일 오전9시 기준, '벚꽃엔딩'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7위)·올레뮤직(5위)·네이버뮤직(12위)·다음뮤직(15위)·엠넷차트(18위) 등에서 20위 권 안쪽의 순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봄의 설렘을 담백하게 그려낸 노랫말로 어느덧 '봄의 전령사' 격이 된 이 곡은 2012년 3월에 발표된 후 매해 봄마다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봄 날씨가 찾아오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벚꽃엔딩'의 차트 역주행은 실시간으로 순위 변동 폭이 크고 음원 소비 패턴이 빠른 현 음원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벚꽃엔딩'의 사례는 음원이 마치 소모품처럼 느껴지는 요즘의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도 좋은 곡은 끊임없이 회자 되고 널리 불리며 추억될 수 있다는 걸 입증하는 희망적 사례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누리꾼들은 봄마다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벚꽃엔딩'을 놓고 다른 음원들을 전부 한 번에 음원 차트에서 몰아낸다는 의미의 '벚꽃깡패', 노래가 매해 이맘때쯤 주목받으며 고정적으로 저작권 수익을 가져간다는 뜻에서 '벚꽃연금'이라는 애칭 등을 붙여주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에서 준우승한 후 총 3장의 앨범을 발표한 버스커버스커는 지난해 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오는 4월 신인배우 송지수(20)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보컬 장범준(24)은 천안에서 했던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회사를 설립해 음악 활동과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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