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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개발·강남북차 해소"
입력2002-06-14 00:00:00
수정
2002.06.14 00:00:00
■ 이명박 서울시장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는 13일 밤 개표가 끝난 뒤 "시정혁신을 통해 서울시를 살기좋은 경제 대도시로 만들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의 이 당선자는 구체적 대안으로 복원, 재구조, 재개발 등 3생(生)과 깨끗한 대기, 깨끗한 수돗물, 깨끗한 거리 등 3청(淸) 등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시정운영과 관련"경제활성화로 활기찬 서울, 사람 중심의 편리한 서울, 서민을 위한 따뜻한 서울을 착실히 추진해나가겠다"며 "특히 청계천 복원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고 취임 후 2년 동안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다음에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앞으로 기획단을 설치해 21세기 통일한국의 수도로서 서울이 지향해야 할 중장기적 방향을 새로 정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12대 추진과제로 ▦청계천 복원과 도심 재개발로 10만명 고용창출 ▦저소득층을 위한 단계별 임대주택 20만가구 공급 ▦교회와 사찰을 비롯한 종교단체 참여로 영유아 보육문제 해결 등을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또 ▦강남북 교육불균형 심화해소 및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수도권 지하철의 급행운행과 버스 준공영화 등 대중교통 혁신을 통한 교통난 해소 ▦팔당 취수지에 유입되는 생활하수의 원천차단 등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청정연료 사용버스 도입과 북악산-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색벨트 구축 등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서울을 동아시아의 금융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열린 문화를 창조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강남북간 경제와 주거ㆍ교육ㆍ재정격차 등을 해소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을 균형발전시켜 재정운영의 전문성를 제고해 1조원의 예산을 절감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 승리의 원인에 대해서는 "말이 앞서는 정치인보다 일하는 시장을 시민들이 요구한 것과 부패정권을 심판하자는 당의 주장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 당선자는 끝으로 "선거기간 제가 강조했듯이 경험과 경륜으로 서울시정을 수행하겠다"며 "일 잘하는 경제시장이 반드시 돼 모든 서울시민이 잘 사는 도시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정록기자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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