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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득 상위 1%가 소득세의 46% 납부

미국의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 미국 연방 소득세의 절반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세금정책센터’(Tax Policy Center)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상위 1%의 세금이 전체 연방 소득세의 45.7%를 차지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센터에 따르면 상위 1%가 낸 세금이 전체 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에 40%, 2013년 43%였다. 그 이전 통계는 없다.

지난해 소득 하위 80%가 낸 세금은 전체의 15%를 차지했으며, 하위 60%의 점유율은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위 1%가 지난해 벌어들인 소득은 전체 소득의 17%로 집계돼, 상위 1%의 세금 점유율은 이들의 소득 점유율보다 2.7배 높게 나타났다.



CNBC는 상위 1%의 세금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이들의 소득 증가뿐 아니라 고소득자에게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누진세율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 예산국(Congressional Budget Office)에 따르면 1979년에 상위 1%는 소득의 8.9%를, 세금의 18%를 차지했고 2011년에는 이 비율이 각각 14.6%, 25.4%로 높아졌다.

세금정책센터와 의회예산국의 비율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통계 산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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