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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銀 영업정지 전 100억대 자산 빼돌려
입력2011-10-06 14:55:15
수정
2011.10.06 14:55:15
합수단, 저축은행 자금 ‘블랙홀’ 고양종합터미널 압수수색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권익환 부장검사)은 6일 토마토저축은행 경영진이 지난달 18일 영업정지 조치 전 100억원대의 회사자산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이 회사 여신 담당 남모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토마토저축은행이 보관 중인 100억원대 유가증권을 빼돌린 혐의(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전무 남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토마토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던 중 대출 담보로 보관하고 있어야 할 주권 등 유가증권이 사라진 사실을 찾아내 남씨를 추궁한 끝에 이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합수단에 따르면 남씨는 은행이 영업정지 되기 전 대출 담보로 갖고 있던 100억원대 유가증권을 외부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어떤 목적으로 유가증권을 빼돌렸는지, 반출된 증권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지, 이미 처분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남씨가 사실상 실무자에 가깝다는 점에 비춰볼 때 대표이사나 대주주가 영업정지 전 자산을 빼돌릴 것을 지시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다. 남씨는 또한 가치 없는 담보를 이용해 수백억원을 빌려주는 등 1,000억원대 부실대출을 해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와 함께 이날 에이스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의 자금 6,000억원이 투입된 고양종합터미널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단은 이날 경기도 일산의 고양종합터미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들 두 은행이 동일인 한도를 초과해 4,500억원과 1,600억원대의 대출을 해준 배경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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