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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새 일일극 내달 대격돌
입력1999-09-28 00:00:00
수정
1999.09.28 00:00:00
박연우 기자
MBC는 새 드라마 「날마다 행복해」(이정선 극본, 장수봉 연출)를 11일부터 매일 월~금요일 오후8시25분에 방송한다.KBS는 「해뜨고 달뜨고」(김지우 극본, 박찬홍·황의경 공동연출)를 18일부터 오후8시30분에 방송한다.
「날마다 행복해」는 여자만 사는 유전네 집에 준제네 식구들이 이사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상사를 그린 홈드라마. 다양하고 개성있는 인간 군상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 저녁시간대 시청자들에게 긴장을 풀어준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주인공 준제는 똑똑하고 반듯하지만 약간은 이기적인 성격의 둘째아들로, 「마지막 전쟁」「왕초」「애드버킷」으로 인기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김상경이 맡는다.
그의 동생 훈제는 허풍은 심하지만 남자답고 속깊은 젊은이로, 이훈이 출 훈제가 짝사랑하는 금희는 순진하고 엉뚱하지만 귀여운여인, 박선영이 맡는다. 대조적인 두 과부 역으로 준제모 역에 김용림과 유정모 역에 박원숙이, 이들 사이의 홀아비 나사장으로 박근형등 중견 연기자들이 극의 또다른 축을 이룬다.
한편 KBS의 새 일일극「해뜨고 달뜨고」는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변화해가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두 남자와 두 여자의 결혼과 가족, 일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과도기적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바람직한 가족상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제작진은 현대를 살고 있는 여성의 심리를 희랍신화에서 그 전형을 찾는다. 헤라 여신과 같이 제우스의 아내로 살림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도 있는 반면 아르테미스와 같이 이성적이면서 모두를 감싸고 보호하는 「남성적」사람도 있다.
이번 일일극에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성향이 다른 시어머니와 며느리 동서간의 갈등을 통해 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우정 어린 관계로 성장해 가야 하는 존재임을 말하고자 한다.
전운 김세윤 이창훈등이 출연한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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