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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TV광고前 고객반응 사전예측 중요"

아일린 캠벨 마케팅 리서치 그룹 '밀워드브라운' CEO

사진=이호재기자

"최고재무책임자(CFOㆍChief Financial Officer)만큼 최고고객책임자(CCOㆍChief Customer Officer)가 중요해질 날이 올 것입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리서치그룹 '밀워드브라운'의 최고경영자(CEO)인 아일린 캠벨(사진)은 기업에 있어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밀워드브라운그룹은 세계적 커뮤니케이션그룹인 WWP의 자회사다. 전세계 47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조직을 점검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리서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업의 CEO들도 CFO 못지않게 CCO를 가까이 두고 의견을 경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그는 "새로운 상품 판매를 기획할 때 판매량, 실적 기여도 등을 미리 예측하는 것처럼 마케팅이나 TV 광고를 하기 전에도 고객의 반응을 사전에 예측하는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밀워드브라운은 3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마케팅 및 브랜드전략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당시 ㈜미디어리서치)를 인수해 한국에 진출한 밀워드브라운그룹은 한국 시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캠벨은 "삼성이나 LG 같은 한국 기업들은 디자인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극찬을 하면서도 "브랜드 측면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의미를 줄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캠벨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가 되려면 해외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충분히 인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한국 브랜드들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보여지며 이 과정에서 밀워드브라운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에 대해서도 "비즈니스 측면에서 한국이라는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시민ㆍ소비자 브랜드로는 덜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인 그 역시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산업 강국이라는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와 보니 나무가 많고 녹지가 아름다워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 한국이 어떤 이미지로 보여지기를 원하는지 생각해보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전세계 마케팅리서치시장은 290억달러(약 36조6,4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아시아 시장은 40억달러(5조원)에 불과하다.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마케팅리서치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마케팅리서치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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