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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0월 28일] 불황에도 길은 있다

[기자의 눈/10월 28일] 불황에도 길은 있다 생활산업부 김지영기자 abc@sed.co.kr 불황이 닥치면 가장 먼저 줄이는 가계부 항목이 외식비ㆍ의류비다. 몇 달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ㆍ경기 등 7대 도시 8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행태 변화’ 조사에서도 불황기 소비자들은 의류비(24.5%)ㆍ외식비(18.6%)ㆍ문화레저비(12.4%) 순으로 지출을 줄인다고 응답했다.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닫히고 있다. 이미 지난 몇 년간 불황의 터널 속에 있다고 생각해왔던 소비자들은 이제 곧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왔지만 정작 끝을 알 수 없는 소비 빙하기에 접어든 느낌이다. 경기 한파의 쓰나미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한 외식 업계와 의류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동네 분식집부터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까지 여기저기서 매장 문을 닫는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패션 브랜드는 눈물의 폐업 행사가 잇따른다. 해외 명품 브랜드들조차 경기침체의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아시아의 큰손’이던 한국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를 발표하고 있다. 비싼 가격으로 문턱이 높았던 백화점도 콧대가 꺾였다. 매월 매출 상승을 자랑했던 백화점조차 이 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어느 곳 할 것 없이 다들 앞으로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걱정이 태산이다. 하지만 불황에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사람이 살면 소비가 있게 마련이다. 위축된 소비자들의 심리를 어떻게 파고드느냐에 따라 불황이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웅진코웨이는 IMF 위기 때 렌탈서비스로 급성장했고 동서식품은 점유율을 오히려 늘렸다. 또 삼성전자 햅틱폰은 70만원대의 고가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을 공략해 최근의 불황 속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방한한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경제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될 수 있지만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불황이어도 소비 전체가 얼어붙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불황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위기로 다가설지 아니면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지는 바로 기업 안에 해답이 있고, 지금 그 해답이 뭔지를 찾아야 할 시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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