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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한데 레버리지 펀드로 돈 몰리는 이유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레버리지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레버리지 펀드에는 모두 688억원이 유입됐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가 4월 들어 지금까지 385억원을 끌어모은 것을 비롯해 이번 달 초 설정된 삼성KOSPI200레버리지 1[주식-파생재간접](61억원) 등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증시가 확연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레버리지펀드로의 돈 유입은 뜻밖의 상황이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15.4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 달 들어서는 1개월 평균 상승률이 -4.37%로 곤두박질 쳤다.

최근 하락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지수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승장의 초입에 투자를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수 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지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지수 상승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레버리지펀드로의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2ㆍ4분기를 기점으로 지수가 상승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까지는 중국 경기 모멘텀이 약하고 정책기대감도 저조해 수요 측면이 약하다”며 “내달 코스피지수는 1,920~2,100포인트에서 횡보를 할 것으로 보이다가 2ㆍ4분기 후반부터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 동행주들의 주가가 좋지 않아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태”라며 “다만 지난 1ㆍ4분기에 너무 빨리 올랐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로 2ㆍ4분기 내 조정을 끝내고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지수가 예상대로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손실 위험도 큰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수익에 집착한 나머지 레버리지에만 관심을 갖고 위험에 대한 주의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실적 장세로 전환하는 국면에서 기업 실적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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