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지난다 이스라엘에서 996대가 팔리며 현지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의 모닝(현지명 피칸토)도 866대가 팔려 3위를 차지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는 지난달 총 2,560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토요타(2,503대)를 제치고 업체별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에서 스포티지와 모닝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스라엘 소비자들이 편의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소형 SUV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지난달 기아차가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스포티지를 투입한 것도 주효했다.
모닝은 이미 이스라엘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도요타의 코롤라(1,410대)보다 2대 적은 1,408대가 판매돼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의 경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데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최근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값싼 차’라는 과거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바뀌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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