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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학전·핵전쟁 대비하나

'주민에 훈련요강 제작 배포' 지난달 보도 뒤늦게 주목<br>"각 가정 돌며 마스크 등 준비정도 점검하는 건 이례적"

북한의 포탄이 떨어진 연평도의 주택 창문으로 본 연평도 풍경. 연평도=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SetSectionName(); 북한, 화학전·핵전쟁 대비하나 '주민에 훈련요강 제작 배포' 지난달 보도 뒤늦게 주목"각 가정 돌며 마스크 등 준비정도 점검하는 건 이례적"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 北 11·23 연평도 도발 관련 화보보기 ] 북한의 포탄이 떨어진 연평도의 주택 창문으로 본 연평도 풍경. 연평도=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이 핵전쟁 및 화학전에 대비해 민방위 훈련을 대폭 강화했다는 내용의 지난달 언론보도가 뒤늦게 주목을 모으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11일 '함경북도 청진시 간부'의 전언을 인용해 "10월17일 당 중앙군사 위원회에서 핵·화학전 대비훈련을 강화할 것에 대한 지시문을 내려보냈고, 당 민방위부에서는 훈련요강을 제작해 배포했다"면서 "12월1일 시작되는 동계훈련부터 새로운 훈련요강이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 다. 당 중앙군사위 지시문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 핵전쟁이 터질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핵·화학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춰 공포감을 없애 고, 개인보호 장비와 대피시설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개인 보호장비로는 화학무기 방어용 비닐옷, 방사선 회피용 고무옷, 고무장화, 버선, 장갑, 숯을 넣은 마스크, 해독을 위한 구 운 진흙, 숯가루 등이 지정됐다. 또 양강도 혜산시의 소식통은 이 방송에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된 새 훈련요강에는 핵·화학전에 대한 상식 과 대처방법, 실전훈련 제강(기본체계를 적은 글) 등이 담겨 있다"면서 "각 공장, 기업소의 노농적위대와 고등중학생들로 구성된 붉은청년근위대는 보름간의 정기훈련 기간에 핵·화학전 대비훈련 4일, 전문교육 2 일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정기훈련 일정의 절반 가까이를 핵·화학전 대비훈련에 할애하는 것은 지금까지 상식교육 4시 간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RFA는 복수의 북한 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근 주민대피용 갱도 입구를 철근과 콘크리트로 보강하고, 50㎝ 두께의 출입문과 갱도 앞 방호벽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당 민방위부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고 한다"고 전했다.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RFA의 보도 내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데일리NK는 "북한의 각 도 (道) 당위원회 민방위부가 지난 10월 중순경 개별 인민반에 '유사시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는 지 시를 내리고, 노농적위대원들의 준비정도를 철저히 점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10월 중순 도당 민방위부에서 인민반에 '유사시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는 포치 (지시)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인민반별로 적위대원을 대상으로 사상-물질적 준비 점검을 실시했다"고 말 했다. 그는 "포치에 따라 인민반별로 '준비완성을 촉구하는 회의'가 진행됐고, 11월 초부터 인민반장은 각 가정을 방문해 적위대원의 준비정도를 구체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데일리NK는 "북한에서는 12월1일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진행되는 동계훈련을 앞두고 추수가 끝나 는 10월 중순경 민방위부 포치를 통해 훈련 준비에 착수한다. 그러나 올해처럼 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적 위대의 '준비정도'를 점검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민방위부는 적위대원에게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보관할 수 있는 관(비닐소재, 전시보관 용)과 마스크(핵·화학전 대비), 벚나무껍질(화목용), 말린 된장, 건식(튀긴 옥수수, 건빵 등), 쌀 최소 3 일분, 의약품(감기약 등), 솜신발과 솜바지 등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민반장은 각 가정을 방 문, 지시사항 준비정도를 점검했다. 특히 마스크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눈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감쌀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모양을 제시하고, 천·솜·천·솜·천순으로 덧붙여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 교도대 장교 출신 한 탈북자는 데일리NK 인터뷰에서 "민방위부에서 해마다 동계훈련 준비차원에서 이 런 지시를 내려보내고 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검열한 적은 처음"이라며 "특히 인민반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적위대원의 준비정도를 검열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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