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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코리언, 크라이슬러 인수전 가세

45억弗 제의… 시세차익 노린 '치고 빠지기' 분석도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커크 커코리언(사진)이 크라이슬러 인수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가 운영중인 사모펀드 '트라신다'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3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크라이슬러의 몸값으로 현금 45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제의했다. 이에 따라 트라신다는 헤지펀드 서버러스캐피털과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 그리고 캐나다 차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 등과 크라이슬러 인수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트라신다가 이날 제시한 인수금액은 마그나가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47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트라신다는 그러나 이날 인수참여 성명을 통해 배타적인 협상권리를 부여하는 조건으로 보증금 1억달러를 함께 제의했다면서 당장이라도 크라이슬러 회계장부 검토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으며 이 작업을 60일 이내에 마무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커코리언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유명하다. 그는 2005년부터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 지분을 9.9%까지 늘린 적이 있다. 지난해 연말 그가 요구한 닛산ㆍ르노와의 연합이 실패하면서 보유주식을 모두 팔았지만 1억달러가 넘는 투자수익을 남겼다. 앞서 90년초대에도 크라이슬러 주식을 매집, 한때 개인 최대주주가 되기도 했고 다임러벤처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결별한 경험도 있다. 이 때문에 커코리언의 이번 제안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순한 '치고빠지기'식 투자제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크라이슬러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4.7% 상승한 84.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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