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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관심지역] 하남경전철 주변지역
입력1999-09-13 00:00:00
수정
1999.09.13 00:00:00
정두환 기자
그동안 하남지역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여건에도 불구하고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서울 진입을 위해서는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한 교통 탓이다.하지만 경전철이 놓이면 상황은 달라진다. 서울 지하철과 곧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높아지면 맑은 공기와 편리한 교통을 함께 갖춘 특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되는 셈이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얼마나 좋아지나=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하남 경전철 개통시기를 2005년께로 잡고 있다. 기본계획변경안을 확정한 후 사업자선정등의 과정을 거쳐 200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전철은 총 7.8㎞로 덕풍삼거리·덕풍시장·시청 등 하남시 주요지역을 관통하게 된다. 하남시내 웬만한 곳에서는 걸어서 전철역에 닿을 수 있다.
종착역이자 지하철 5호선 연계역인 상일역까지는 길어야 10분 정도면 닿는다. 서울 강동지역까지 닿는데 걸리는 시간이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상일역에서 도심까지 곧장 연결되는 지하철5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투자가치 있나=하남시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중 대표적인 것은 창우·신장동 일대 신장1지구 아파트들. 총 1만여가구가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 중개업소들은 교통여건 때문에 아직 아파트값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세는 일산신도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
신장동 동아 23평형이 6,500만~7,000만원이고 현대 22평형이 8,500만~9,000만원선이다. 경전철 종점 인근인 창우동 부영 24평형은 9,300만~1억200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창우동 신안 32평형은 1억4,500만~1억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은행 37평형은 1억7,500만~1억8,500만원선.
매물은 그리 많지 않고 거래 역시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강남·신도시지역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동반상승 기대감 때문.
이 지역 중개업소들은 전철 개통시점에는 값이 상당히 뛸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소한 서울 강동지역 아파트값에는 근접할 수 있다는게 중개업소측의 판단이다. 더욱이 시 전체의 98%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중 일부가 해제될 경우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언제 어떻게 투자할까=전문가들은 하남지역 아파트 투자시점은 올가을과 착공전후, 그리고 전철개통때가 적당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아직은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4~5년의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하기에는 지금이 적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대상은 대형 평형 보다는 중·소형아파트를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40평대의 대형아파트는 물건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수요가 적어 거래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20~30평대에 투자하면 사고 팔기도 쉽고 적당한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이지역 부영부동산의 김태희 사장은 『전철이 지상으로 놓일 예정이기 때문에 무조건 전철에서 가까운 곳을 고르는 것은 좋지 않다』며 『환경과 교통 두가지 여건을 모두 만족하는 아파트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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