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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주식·채권·원자재 한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안갯속 증시' 적립식 투자로 리스크 대처 필요<br>주식형펀드 여러곳 가입땐 상관관계 따져봐야


3월~5월 중반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증시가 대북악재, 펀드환매, 차익실현물량 등으로 인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펀드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펀드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 주가하락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국내외 주식, 채권(예금), 원자재 등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험은 분산하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주식형펀드를 여러 개 가입할 경우 각 펀드별 상관관계를 따져서 투자해야 '무늬만 분산, 실제는 몰빵'인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펀드 신규 가입을 저울질 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하락 리스크. 전문가들은 "적립식 투자와 함께 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적립식 투자의 저력은 침체장에서 빛을 발한다. 상승장에서는 적립식투자 수익률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WM팀장은 "적립식펀드는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펀드에 넣어 평균매수단가가 낮아지는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dollar cost average)'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약세장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10대 자산운용사의 설정액 기준 상위 펀드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7년 11월 1일 가입한 후 매일 30만원씩 적립한 것으로 가정했을 때 일부 펀드는 수익률이 '판토막'을 벗어나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펀드 모두 적립식이었다. 반면 거치식으로 가입한 경우 여전히 마이너스 10% 안팎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펀드 여러 개에 투자할 경우 각 국가별 상관관계를 따져서 투자해야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중국 본토 주식형 펀드, 홍콩 주식형 펀드, 친디아펀드, 브릭스 펀드는 수익률의 방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여러 개 펀드에 분산했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빠질 때 같이 빠지고 오를 때 같이 오르는 흐름을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경우 미국, 인도 주식시장 수익률과의 상관계수가 각각 0.26과 0.33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와 러시아, 러시아와 브라질은 상관관계가 각각 0.63과 0.7로 상당히 높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 수록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1에 근접할수록 반대로 움직인다. 러시아 펀드를 갖고 있다면 인도, 브라질 펀드를 추가로 드는 것보다는 중국 펀드에 가입하는 게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각 펀드의 성향을 따져서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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