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이 중국 공상은행과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 종합자금관리서비스(CMS) ‘사이버 브랜치’를 중국에서도 선보인다. 국민은행은 18일 중국 공상은행 본점에서 강정원 행장과 양카이성 중국공상은행장이 참석해 글로벌 CMS 공동 사업전개를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두 은행은 전산 메인 시스템을 해저 전용선으로 연결, 양 은행의 기업 고객들에 대해 국경을 초월한 CMS를 제공한다. 두 은행은 우선적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오는 2월 중 선보인 뒤 국내에 진출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CMS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국기업의 본사에서 국민은행의 기업종합자금관리 서비스인 ‘사이버 브랜치’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현지법인ㆍ지사가 현지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실시간 잔고조회 및 특정 지정계좌로의 자금 집금이 가능해진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양 은행은 향후 본ㆍ지사간 실시간 송금과 자금의 본사 집중업무, 전자상거래 업무까지 양국의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서비스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중국공상은행과 공동으로 ‘KB위안화 바로송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국의 수취인이 받을 위안화 금액을 미리 확정시켜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송금하는 개인송금 제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