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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미쓰비시 재합병 가능성


지난 주 푸조와의 인수합병(M&A) 협상 결렬을 선언했던 미쓰비시가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사장은 7일 "푸조와의 M&A를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코 사장은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필리페 바린 푸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귀국한 직후 곧바로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자동차 업계에선 앞서 3일 공동으로 M&A 협상 결렬을 발표한 두 기업이 다시 뭉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자본 제휴 협상을 벌여왔으나 우선주 배당 부담, 출자액과 출자 비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세계 8위인 푸조와 15위의 미쓰비시가 합쳐지면 판매대수가 연간 445만대로 한국의 현대자동차(420만대)를 제치고 6위로 부상할 전망이었다. 푸조 측에선 아직 M&A 협상 재개를 암시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두 기업의협력은 당분간 계속된다. 미쓰비시의 '아이미브(i-MiEV)'는 원래 계획대로 푸조 브랜드를 달고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두 기업이 러시아에서 짓기로 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공장도 예정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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