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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분기 사상최고 실적

내수등 호조로 매출 5,000억·경상익 370억 예상동국제강이 고부가제품을 내수중심으로 판매하는 생산ㆍ판매 포트폴리오 추진과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으로 2ㆍ4분기에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내수 경기호조와 제품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을 최소화해 국내 시장점유율과 수익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국내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철근의 경우 내수 위축현상이 보일 때까지 당분간 수출을 중단하고, 형강제품 역시 현재 월 2만톤 수출은 7월부터는 75%이상 대폭 줄일 방침이다. 후판도 월 2만~3만톤 수준에서 6월부터 1만톤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올해 1ㆍ4분기에 후판의 내수 점유율이 99년 35%에서 43%, 형강은 99년 21%에서 26%로 증가했다. 동국제강의 약진으로 포스코의 내수 점유율은 99년 65%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모든 품목의 생산기준을 수익성 위주로 바꾸면서 내수 점유율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2ㆍ4분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또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억8,000만달러의 장기부채에 원재료 수입이 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반면 수출은 1억5,000만달러 수준에 그쳐 원화가 10원 절상될 때마다 48억원의 수익개선효과를 보고 있는 것. 한 애널리스트는 "1ㆍ4분기에 매출 4,582억원, 185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동국제강은 2ㆍ4분기에 매출 5,000억원, 경상이익 370억원 등을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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