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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이집트사태 어디로…" 시장 촉각

이번 주 글로벌 경제계의 이목은 이집트 민주화 운동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집중돼 있다. 아랍권의 핵심국가이자 미국 등 서방의 중동정책에서 주요 파트너 역할을 맡아 온 이집트 사태는 서구의 정치와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집트 소요의 영향으로 급락했고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 때문에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이집트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해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회귀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도 28일 24%나 급등하는 등 시장은 이집트 사태의 여파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튀니지에 이은 이집트의 정권타도 운동이 중동의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경우 아랍권 전체의 권력지형에도 파장을 가할 수 있어 시장 관계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이번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2월4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실업률이 가장 큰 관심사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실업률이 전달(9.4%) 보다 높은 9.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민간부문 일자리(비농업 부문)는 전달 증가분인 10만3,000개 보다 많은 14만개가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월1일과 2일에는 각각 중국과 미국의 1월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3.9로 전달의 55.2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중국 제조업 지수는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과열우려가 제기되는 중국 경제가 제조업에서도 긴축모드에 돌입하게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의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8.5를 기록,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소비증가 등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국면에 들어선 상황에 제조업의 활기 회복이 지표로 반영된다면 앞으로의 경기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유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2월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공시 이후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리셰 총재는 그간 인플레이션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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