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정책을 구상하기 위해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21일부터 30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도시를 방문하는 출장을 떠났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의 회장 자격으로 UN기후정상회의에 초청받으면서 미국을 방문하게 됐으며 현지 각 도시의 특성에 맞춰 여러 분야에서 서울시와 협약(MOU)을 체결해 나갈 계획이다. 워싱턴에서는 도심재생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문화관광에 대한 협약을 맺는 식이다.
박 시장은 워싱턴D.C에서는 세계를 움직이는 싱크탱크인 '미국 외교협회' 초청 좌담회를 갖고 샌프란시스코에선 스탠포드대학 특별강연을 통해 협치와 혁신을 통해 행정을 변화시킨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는 경제 정책 구상 활동에 집중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기업 투자사들이 서울 창업기업에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뉴욕에서는 금융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 계획과 서울의 우수한 금융투자 환경을 알린다.
아울러 일정 중 다니엘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만나 한미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트위터 최고영업책임자(CCO)와도 면담을 통해 서울시의 전자정부, 빅데이터 활용 정책 관련 협력 방안을 이야기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미국 순방에서 투자·관광지로서 서울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미국 주요 도시와의 협력과 주요 기관 및 인사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며 "특히 UN 기후 정상회의 세션에선 기후대응 문제에 있어 세계 도시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서울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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