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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세계경제 '먹구름'

주요 금융기관 "美침체 도미노로 저성장" 올해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는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가. 테러 대참사 이후 미국 및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놓고 여러 가지 견해가 나왔지만 최근 경제 전문가들이 새로 내놓거나 수정한 전망을 종합해 보면 미국 경제는 올 3ㆍ4분기, 4ㆍ4분기 모두 침체에 빠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세계 경제는 미국발 침체 도미노에 빠져 저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 美 경기 침체 점쳐 현재 메릴린치ㆍ골드만삭스ㆍ슈로더ㆍHSBCㆍ도이체방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모두 올 연말 미국의 경기 침체를 점치고 있다. 특히 HSBC는 미국의 올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 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경제라는 성장 엔진이 꺼지면서 세계 경제 전망 역시 잔뜩 흐려진 상태. 이코노미스트의 자매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쳐 지난 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으며, 서방선진 7개국(G7)의 경우는 이 보다 더 낮아 올해와 내년에 각각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당초 3.2%에서 지난달 2.8%로 낮춘데 이어 조만간 재차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회복에는 상당수 전망 일치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테러 사태 이전 미국 경기 회복을 줄기차게 외쳤던 폴 오닐 재무장관조차 테러 사태로 미국의 경기 회복 시점이 1~2분기 지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점에는 상당한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다.IMF의 앤 크루거 수석부총재는 24일 "테러 사태 후유증으로 3분기와 4분기 미국 경제실적이 나쁠 것"이라면서 "그러나 내년 초 이후에는 강력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중국과 인도 등 아직 건전한 경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국가들이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럽과 러시아 등도 경제가 양호한 수준"이라고 언급, 세계 경제 침체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미국 경제의 침체를 확신하고 있는 메릴린치는 내년 중반 이후 회복을 점치고 있으며, HSBC는 경기 부양을 위한 부시 행정부의 대응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V자형 회복을 이룰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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