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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2011시즌 결산, 100승 돌파… 3승 그쳐 아쉬움도

청야니 독주 속 신지애 4년 만에 ‘무관’<br> 유소연ㆍ박희영 첫 우승, 서희경 신인왕 수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1시즌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청야니(22ㆍ대만)의 독주 속에 코리안군단은 평년작 수준 이하의 수확에 그쳤다. 하지만 통산 100승 달성과 메이저 여왕 및 신인왕 배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 LPGA 투어를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주요 장면을 통해 정리해봤다.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 달성=한국 골프사에 길이 남을 올해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지난 10월16일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를 무대로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시즌까지 98승을 거둔 한국군단은 7월에야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99승째를 올린 뒤로도 지긋지긋한 아홉수에 시달렸다. 100승 문턱에서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고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마저 최나연이 청야니에 1타 차로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바로 다음주인 10월16일 말레이시아에서 최나연이 청야니에 1타 차 우승으로 되갚았다. 이로써 1988년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부회장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지 23년 만에 통산 100승의 기념비가 세워졌다. ◇유소연의 US여자오픈 우승= 유소연(21ㆍ한화)은 악천후 탓에 하루 미뤄진 월요일(현지 시간)에 끝난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잡아 서희경(25ㆍ하이트)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메이저 퀸’ 대열에 합류했다. LPGA 투어 비회원 출신으로 지난해 KIA 클래식을 제패한 서희경에 이어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임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청야니의 독주=모두 23개 대회가 열린 올 시즌에 청야니는 혼자 7승을 쓸어 담아 세계 여자골프의 최대 뉴스를 장식했다. 호주와 중국 등지까지 합치면 올해만 11승이나 올렸다. LPGA 투어 주요 부문 타이틀도 그의 차지가 됐다. 지난해만 해도 올해의 선수상은 청야니가 차지했지만 상금과 평균타수에서는 최나연, 다승에서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상금(292만달러), 평균타수(69.66타), 올해의 선수, 다승은 물론 장타(269.2야드) 1위까지 청야니가 독식했다. 세계랭킹에서도 4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코리안 원투 펀치의 부진=청야니의 질주에 비해 코리안군단의 ‘원투 펀치’ 신지애(23ㆍ미래에셋)와 최나연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100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춘 최나연은 상금 3위(135만7,382달러), 평균타수 2위(70.53타), 올해의 선수 부문 3위에 올랐지만 지난해만 못했다. 신지애는 스윙 변화 시도에 따른 허리 통증 등에 시달려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이 한 해를 보냈다. 이들이 주춤하면서 코리안군단이 시즌 3승 합작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2001년의 2승 이후 단일 시즌 최소 승수다. ◇서희경 신인왕ㆍ박희영 첫 우승=서희경은 한국에서 따내지 못했던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US여자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박희영(24ㆍ하나금융그룹)은 시즌 최종전에서 96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2 시즌을 앞둔 한국 선수들은 벌써부터 청야니의 독주 체제를 끝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에이스 역할을 해낸 최나연과 부활을 벼르는 신지애 등 기존 멤버들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유소연 등이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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