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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총리 고향서도 반정부시위…주민과 충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고향인 흑해 지역의 도시 리제에서도 5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총리를 지지하는 주민들과 충돌을 빚었다고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다.

터키청년연대 회원 30여명은 리제 도심에서 에르도안 총리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자 주민들이 시위대에 야유를 보내면서 긴장이 형성됐다.

그러다 성난 주민들이 시위대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시위대는 황급히 근처 건물 안으로 피했다.

주민들은 건물에서 나오던 시위대를 다시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시위대를 위협하던 주민들에게 최루가스를 사용하면서 해산을 시도했고 하릴 바크르즈 리제 시장이 현장에 나와 주민들을 진정시켜 2시간 동안 이어진 충돌은 마무리됐다.

시위대와 에르도안 총리 지지자들이 충돌한 것은 지난달 31일 전국적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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