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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업 기술수준] 조선·철강 선진수준
입력2002-12-16 00:00:00
수정
2002.12.16 00:00:00
산은 기술경쟁력 조사… 바이오·정밀화학 취약국내산업 가운데 기술수준이 선진국에 가장 근접한 분야는 조선과 철강산업이고 정밀화학과 바이오, 비메모리 반도체 등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은 국내 14개 주요 전략산업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수준이 선진국에 가장 근접한 분야는 전형적인 전통산업으로 기술축적이 양호한 조선과 철강산업으로 선진국 기술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각각 95와 91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수준이 낮은 분야는 원천기술이 취약한 정밀화학(60)과 바이오(65), 그리고 장기간의 기술축적이 요구되는 공작기계, 금형 등 일반 기계산업(67)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요 수출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우 메모리 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분야의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73%선에 머물러 비교적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가전산업은 현재 선진국 대비 85%의 기술수준이나 국내 정보기술(IT) 발전에 힘입어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쟁력 수준은 ▲ 신제품 개발능력 ▲ 소재ㆍ부품자급도 ▲ 생산기술 ▲ 생산설비 수준 ▲ 제품품질 등 5가지 결정요소에 따라 측정됐다.
심인섭 산은 산업기술부장은 "21세기 지식기반경제시대에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통주력산업의 신기술 접목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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