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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 진공포장 '돌풍'

롤팩 '푸드가드' 주방 저장용기 시장 '대박' 예고

‘랩, 지퍼백은 가라.’ 산업용도로만 쓰이던 진공포장기기가 남은 음식물을 보관해주는 가정용 제품으로 지난 9월 국내 첫 출시되면서 기존 주방 저장용기 시장을 무섭게 파고 들고 있다. 국산 1호 제품은 경기도 반월공단에 있는 롤팩의 ‘푸드가드’. 전용 투명봉투에 음식물을 넣은 뒤 밀봉할 부분을 이 제품에 넣고 눌러주면 안쪽 공기를 모두 제거하면서 진공포장해 준다. 푸드가드는 음식 보관으로 고민하는 주부들을 사로잡으며 지난 9월 한 달에만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진공포장의 최대 인기비결은 부패율이 제로라는 점. 랩ㆍ지퍼백과 달리 공기와의 접촉을 100% 차단, 처음의 신선함을 언제까지든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 롤팩은 푸드가드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햄 등 육류 가공업체와 제휴, 판매되는 육류제품에 전용 비닐봉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롤팩의 김금자 사장은 “푸드가드는 버려지는 음식이 많은 우리나라 식생활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시장 성장세를 지켜보면서 현재 12만5,000원 선인 가격을 10만원 이하로 낮춰 진공포장의 대중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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