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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GDP 16.8% 더 늘어"

누락된 3차산업 포함따라…위안貨절상 압력 거세질듯

중국의 지난 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6.8% 늘어났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20일 공식 밝혔다. 중국 경제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커진 것은 누락된 3차산업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앞으로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선진국들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리더수이(李德水) 국가통계국 국장은 20일 기자회견 열고 제1차 경제 센서스 결과 중국의 2004년 GDP 규모가 지난 2월 발표한 13조6,500억위안(약1,714조원)보다 2조3,000억위안 많은 15조9,878억위안(2,014조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리 국장은 이번의 GDP 상향 조정으로 중국은 이탈리아를 제치고 GDP 규모 세계 6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중국 경제가 정부 전망치인 9.4% 성장을 달성할 경우 중국의 올해 GDP 규모는 영국을 앞질러 미국ㆍ일본ㆍ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과 유럽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LAS 이머징마켓의 짐 월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규모 증가는 중국을 바라보는 외국 정부의 시각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중국 경제가 위안화 추가 절상을 잘 견뎌낼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자국 내 제2차 산업과 제3차 산업의 모든 법인과 산업활동 주체, 개인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센서스를 실시했었다. 이 결과 제3차 산업의 GDP는 6조5,018억위안으로 2월 통계상의 수치보다 2조1,297억위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GDP 총액 증가분 2조3,000억위안 가운데 3차 산업 증가분이 93%를 차지했으며, GDP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종전 31.9%에서 40.7%로 8.8%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중국 내의 음식업ㆍ소매업ㆍ부동산업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업의 규모가 지금까지 생각해 온 것보다 훨씬 큰 데도 그 동안의 통계에서는 상당 부분 누락됐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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