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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하와이대회, 김미현 '열의' 박지은 '여유'
입력2000-02-17 00:00:00
수정
2000.02.17 00:00:00
18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이 대회를 앞두고 김미현은 지난주 LA여자 챔피언십때 곤욕을 치렀던 퍼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퍼터를 바꿔 연습하고 있따. 그러나 박지은은 『푹 쉬는 것이 최선의 준비』라며 일찍 연습장을 떠나는가하면 평소 친분있는 하와이 교민과 파티를 여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미현이 「2승을 거둔 지난해보다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1승을 거두려 하는데 비해 박지은은 「아직은 신인」이라며 느긋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지난주 LA여자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반달형을 쓰다가 마지막라운드에 일자형을 들었던 김미현은 이번 대회에서 반달형 퍼터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김미현은 『전에 사용하던 반달형은 헤드가 약간 닫혀있었으나 이번 퍼터는 약간 열린 것(네버컴프로마이즈 Z1 알파)이다』고 소개했다.
○…신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박지은은 개막 전날인 17일 평소대로 헤드폰을 낀 채 1시간 정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고 카폴레이 코스를 한차례 돌아본 뒤 휴식을 위해 남들보다 일찍 코스를 떠났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재미교포 제니 박(28·한국명 박성정)은 미국 컴퓨터 회사인 휴렛 패커드와 1년간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밝히지 않았으나 『1년간 투어경비(약 15만달러)는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규모』라고 소개했다. 제니 박은 지난 85년 미국으로 이민, 골프를 시작했고 UCLA 골프부 시절 오리건 초청대회에서 우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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