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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쿠웨이트서 128억달러 수주

한화 등 5개 패키지중 4개

예상 지분만 62억弗 '가뭄 속 단비'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쿠웨이트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NRP) 5개 패키지 가운데 4개를 우리 업체가 낙찰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만도 140억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국내 업체 수주가 거의 확정된 4개 패키지는 128억달러로 추산된다.

앞서 쿠웨이트 정부는 이 사업을 공종별로 5개 패키지로 나눠 올해 1월 5번 패키지를, 3월 1∼3번 패키지를 각각 발주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조만간 발주처인 알주르 NRP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로부터 46~48억달러의 1번 패키지 낙찰통지서(LOA)를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건설이 사실상 수주한 1번 패키지는 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 중국 시노펙이 참여한 TR컨소시엄이다. 1번 패키지 외에 2번과 3번, 5번 패키지 역시 우리 업체가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는 앞서 진행된 입찰에서 이미 국내 업체들이 최저가를 써내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총 5개 패키지 가운데 5번 패키지는 현대건설, SK건설, 이탈리아 사이펨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써냈고 1번 패키지는 한화건설과 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 중국 시노펙이 참여한 TR컨소시엄이, 2번과 3번 패키지는 대우건설·현대중공업·미국 플루어가 참여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최저가로 입찰해 우리 건설사의 무더기 수주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복병이 등장했다. 업체들의 입찰가격이 당초 쿠웨이트 정부가 수립한 예산보다 30억∼40억달러가량 높아지면서 4개월이 넘도록 낙찰 결정이 미뤄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쿠웨이트 정부가 NRP 사업에 대한 추가 예산을 승인함에 따라 최저가 입찰을 한 우리 건설사의 수주가 유력시됐다.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는 전체 공사금액이 140억달러를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국내 건설사의 예상 지분만도 62억달러에 달해 저유가 쇼크로 수주 가뭄이 극심한 중동 건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사가 참여한 패키지의 공사금액은 1번 46억∼48억달러, 2번 30억달러, 3번 35억달러, 5번 15억달러 등 총 128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국내 건설사의 지분은 최종 협상을 거쳐야 하지만 62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단 이탈리아 사이펨과 인도 에사르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했다가 가격 문제로 이달 7일 재입찰을 실시한 4번 패키지(15억∼16억달러)는 사이펨·에사르 컨소시엄이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7월 현재 해외 건설 수주액은 257억6,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중동지역 수주액은 27%인 69억8,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번 쿠웨이트 수주로 해외 수주에 청신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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