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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통·관절염 불법조제약 '조심'

신경통·관절염 불법조제약 '조심'허리·관절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년층 사이에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흑갈색 환약 「신효환」 「미라클」 등이 부작용이 심각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넣어 만든 불법 조제약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李德善 부장검사)는 6일 불법 환약을 팔아온 서울·경기 일대 약국 5곳을 적발해 무면허 제약업자 김진우(36)씨 등 2명을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씨에게 면허를 빌려준 약사 박모(63)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약을 빻아준 제분업자 오모(43)씨 등 5명을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불법제조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팔아온 경기 오산시 T약국 약사 박모(53)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진우씨는 지난 98년 10월 약사 박씨로부터 면허를 빌려 서울 대치동에 약국을 차린 뒤 부신피질호르몬제인 덱사메타손 성분이 포함된 환약 3억원 어치를 만들어 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판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덱사메타손이 들어간 조제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몸이 붓거나고 혈압·골다공증 등이 생기고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도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채 다량 제조, 신경통 특효약인 것처럼 광고를 낸 뒤 1포당 2,000∼1만원씩에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로부터 환약을 사먹은 환자 중 일부는 각종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진통효과 때문에 약을 끊지 못하고 장기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들은 방앗간에서 비위생적인 공정으로 원료인 양약재를 빻아 환약을 제조했기 때문에 세균감염의 우려도 크다』며 『「신비의 비방(秘方)」이라는 선전에 속아 무턱대고 약을 쓰다간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17: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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