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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시장 '공룡탄생' 눈앞

인터넷시장 '공룡탄생' 눈앞세계 40개 메이저기업 B2B 표준 합의 세계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 세계 1위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 유통업계의 제왕 월마트와 유럽최대 할인점 체인 카르푸 등 세계 40대 메이저 유통 및 소비재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표준인 「글로벌 커머스 이니셔티브(GCI)」 구성에 합의하고 올 가을부터 B2B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해, 인터넷세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40개 다국적 유통 및 소비재기업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GCI 구성에 합의하고 영국 유통업체인 막스 앤드 스펜서의 루크 반더벨드 회장 등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부터 이들 40대 글로벌 기업의 모든 전자상거래 기술규약(프로토콜)이 통일되고 이들과 거래하고자 하는 납품 및 하청업체들도 이 규약에 따라야 한다. GCI에 참여한 기업들은 아마존닷컴을 비롯 순수하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한 닷컴기업들과 달리 이미 세계 각지에 생산 및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협력업체수만도 각각 수만개에 달해 인터넷시장의 「거대 공룡」으로 등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GCI가 본격 가동되면 아이디어와 시장선점 등을 통해 고속성장해온 전자상거래 전문기업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제국의 반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CI 구상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봄. 닷컴기업들의 눈부신 성장에 놀라 뒤늦게 개별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고 거래규약을 제정했던 구경제 기업의 대부분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거대조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집행 및 관련기업간 협력 등을 관건하는 하는 이 사업에서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기존 사업방식을 답습한 이들에게 네티즌들이 발길을 돌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생존을 위한 절실한 과제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효과적 결합을 위해 이들이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며 손을 맞잡은 셈이다. GCI는 B2B의 핵심인 제품구입주문, 선적확인, 배송현황, 대금결제 등 제품 및 부품의 거래에 필요한 복잡한 프로토콜들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간 거래속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비용절감과 신규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CI 대표에 선임된 반더벨드 회장은 『세계적 기업들이 기업거래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키로 합의함에 따라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이 온라인시장에도 그대로 발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정기자GA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6: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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