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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신규 확진자 8일만에 '0명'

사망자는 1명 늘어 32명

치명률 17.6%로 증가세

종식 여부 7월초 판가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다시 '0명'을 떨어지며 국내 메르스사태가 다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치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명도 없었다. 신규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일일기준으로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의 추이를 살펴보면 25일 1명, 26일 1명, 27일 1명이었다.

이처럼 국내 메르스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환자가 대량 발생한 병원에서 신규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등 4곳을 제외하면 다른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모두 10명을 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조심스럽게 메르스가 조만간 종식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메르스 환자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집중관리병원 등에서 환자가 얼마만큼 더 나올지 속단하기 어려운 탓이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앞으로 환자가 얼마나 나올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에서 환자가 추가로 더 나올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진정세가 종식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7월 초순께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의 관리망 안에 포함돼 있지 않던 환자들이 증상 발현 이후 방문한 일부 집중관리병원의 최장잠복기가 다음 달 초순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강동성심병원 등 173번째 환자(70)가 머문 4~5곳의 의료기관 등의 최장잠복기는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2일 기점으로 계산해보면 다음 달 6일이다.

다만 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넘기면서 치명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애초 국내 메르스 치명률이 10% 미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날도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치명률은 17.6%(환자수 182명, 사망자수 32명)로 올라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환자 발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망자가 늘어나면 치명률은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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