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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박인비 "우승 노터치"

■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R<br>2위와 2타차 단독 1위로… 유소연도 우승경쟁 가세<br>청야니는 27위로 밀려나

"퍼트 감 잡았어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안 군단의 선봉에는 박인비(24)가 있다. 지난 7월 에비앙 마스터스와 지난달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2승을 챙겼다. 세계랭킹은 어느덧 4위까지 올라왔고 시즌 상금랭킹 1위(217만8,000달러)와 평균타수 2위(70.30타)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승세의 열쇠는 퍼트다. 박인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현지 공식 인터뷰에서 "내 퍼팅 스트로크를 찾은 뒤 2승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초반에는 특히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며 "항상 다른 퍼터를 바꿔가면서 다른 스트로크를 시도해본 끝에 마침내 내 스트로크를 찾았고 이후 아주 편안한 느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박인비는 멕시코 과달라하라CC(파72ㆍ6,644야드)에서 퍼트 호조를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위 크리스티 커(미국ㆍ13언더파)와는 2타 차.

박인비는 그린 적중률 72.2%로 아이언 샷 정확도가 전날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만회했고 퍼트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를 추가해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유소연(22ㆍ한화)도 박인비에 3타 뒤진 단독 3위(12언더파)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80%를 훌쩍 뛰어넘는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과시하며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냈다.

상금과 평균타수에서 박인비를 쫓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타를 줄여 공동 6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서희경(26ㆍ하이트)과 재미교포 미셸 위(23)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호스트인 은퇴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타를 줄여 공동 19위(3언더파)에 올랐다. 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4타를 잃고 27위(1오버파)로 밀렸다.

한편 2위에 오른 커는 경기 도중 화장실에 갇히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잠그지도 않은 문은 안에서 발로 걷어차도 열리지 않았다.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있던 동반자 박인비와 안젤라 스탠포드는 사라진 커를 찾아 두리번거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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