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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00엔 붕괴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엔·달러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0엔 밑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0.89% 낮은 달러당 99.56 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98.87 엔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말까지 달러당 100엔대에서 거래됐던 엔화는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가 예상과 달리 부진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다소 약화하면서 달러 매도가 발생한 것이다.

또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에 매수세가 몰린 것도 엔·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미국 경제 지표에 따라 엔·달러 환율의 방향성과 변동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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