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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 수출 호조에 상승

다우 15,000선 회복<br>S&P500 5일 연속 상승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달 중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5,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0.62포인트(0.94%) 뛴 1만5,063.12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만5,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6.54포인트(1.00%) 오른 1,671.71를 기록하며 5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6.17포인트(1.26%) 오른 3,706.1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우려가 다소 꺾인 데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수출 실적이 호재로 작용한 탓이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7월의 5.1%보다 높은 증가세다. 뉴욕에 위치한 바냔 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국 수출 호조로 아시아 지역의 무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의 8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부진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당초 예상대로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월 고용동향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고용이 양호하고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미 의회는 여름 휴회를 끝내고 이날 개원했지만 군사개입에 대한 의회의 승인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 국민 설득을 위해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는 등 여론 몰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군사공격을 피하는 조건으로 화학무기 포기를 제안했고 시리아는 환영한다는 뜻을 보였다. 미국은 러시아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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