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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대진과 제자 김선욱(사진)이 베토벤을 통해 한 무대에 선다. 예술의전당은 11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위대한 3B 시리즈-베토벤 2010'의 두 번째 순서를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예술의전당이 클래식 음악사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베토벤, 브람스, 바흐 등 일명 '3B'를 3년에 걸쳐 집중 조명하는 기획공연으로 지난달 첫 걸음을 뗐다. 이날 공연에는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젊은 피아니스트 가운데 선두 주자로 꼽히는 김선욱과 호흡을 맞춰 베토벤의 작품 세곡을선사한다.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향과 김선욱은 이미 지난해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곡 전곡을 하루에 연주하는 대장정을 소화하며 사제간의 친밀한 궁합을 보여줬다. 김선욱은 이날 공연에서 봄 느낌이 물씬 나는 밝고, 서정적 분위기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수원시향은 베토벤이 서른 살에 작곡해 젊음의 패기가 묻어나는 교향곡 1번, 말년의 원숙미가 느껴지는 교향곡 8번을 함께 들려준다. (02)58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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