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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원도 꿈 현실로 만들 계기"

강릉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참석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강원도를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이야말로 세계인의 머릿속에 강원도라는 세 글자를 심어 꿈을 현실로 만들 확실한 계기라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당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오늘로 99일 남았는데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활동으로) 무엇보다 크게 얻은 것이라면 150만 강원도민의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마음이 뭉쳤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할 일이 없어 강원도에 오느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민주당도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번에는 꼭 유치가 되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회의장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발표가 아직 나지 않지 않았느냐"며 답을 피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발표가 있으면 입장을 밝히겠느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여 결과가 발표되는 30일 이후 의사표시를 할 것임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의 강원도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 4ㆍ27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을 간접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은 순수한 올림픽 유치활동이라며 거리를 뒀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고문님 강원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렸으며 안상수 대표는 저게 뭐냐고 신기한 듯 가리키기도 했다. 또한 근혜사랑ㆍ박해모(박근혜를사랑하는해병들의모임) 등 박 전 대표의 팬클럽 회원들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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