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정밀 투자 '헤르메스', 하루만에 34억 챙겼다

7.36%주가 상승…정밀 시총 683억 증가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가 삼성정밀화학(004000)의 지분을 5% 이상 매입한 이루 하루 만에 수십억원을 벌어들였다.

6일 증시에서 삼성정밀화학은 전거래일대비 2,650원(7.36%) 오른 3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지난 3일 헤르메스는 삼성정밀화학 주식 129만5,364주(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헤르메스가 삼성SDI(14.65%), 삼성전자(8.39%), 한국투자신탁운용(9.99%), 국민연금(5.1%)에 이어 삼성정밀화학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삼성정밀화학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683억 원 증가한 9,971억원을 기록했고, 헤르메스도 지난 3일 공시 이후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34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말까지 삼성정밀화학 지분 2.9%를 보유했던 헤르메스는 올 들어 지분 2.1%를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달 26일 보통주 1만 3693주를 주당 3만 6587원에 매입하면서 지분율 5%를 넘어서 지분 공시를 했다.

이번 공시가 나오자 지난 2004년 삼성물산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었던 헤르메스의 전력과 함께 헤르메스의 법무법인이 최근 삼성물산 경영참여를 선언한 엘리엇과 같은 넥서스여서 삼성 지배구조와 관련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하지만 엘리엇 이슈로 공교롭게 보일 뿐 삼성지배구조를 빌미로 헤르메스가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시선이다.



정용진 신한금투 연구원은 “시점이 공교로울 뿐 삼성정밀화학은 지배구조와 관련성이 낮다” 며 “헤지펀드의 투자목적을 가려낼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단순투자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올 1·4분기 말 기준 삼성정밀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에스엔폴(100%), 에스티엠(58%), 한덕화학(50%) 등이다.

헤르메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헤르메스 펀드 중 2~3개의 펀드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5%를 넘기자 공시한 것 뿐”이라며 “연초부터 삼성정밀화학이 저평가됐다고 본 외사들이 꾸준히 매입을 해왔던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1·4분기 매출액 2,748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대주주인 삼성SDI에 공급하는 물량이 늘면서 2·4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