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006280)가 32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녹십자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000원(4.30%)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녹십자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5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20억원 규모의 독감 백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녹십자의 남반구 독감백신 전체 수출 규모보다 25%나 증가한 수치다. 이번 수주 물량은 오는 4월까지 중남미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 첫 수출을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국제기구 입찰을 통한 수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해 수출액이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독감백신 수출 금액이 역대 최대치인 4,000만달러에 달한 데 이어 올해도 잇따른 수주에 힘입어 수출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